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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11:53 31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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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불완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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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변하기 쉽고 조정되기 쉽고 이리저리 바뀌기 쉽다.

스스로를 속이기는 어렵지 않다.

여러분이 스스로를 속일 수 있다면, 남도 여러분을 속일 수 있다.

남이 여러분을 속여서 기억과 지각을 의심하게 할 수 있다.

이것의 가장 생생한 예가 바로 '가스 라이팅'이다.


가스라이팅은 일종의 심리적 조작으로 유명한 영국 서스펜스 영화<가스등>에서 이름을 따왔다.


영화에서 남편은 아내가 보고 지각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부정함으로써 아내가 미쳐가고 있다고 설득하려 한다.

그래서 아내는 자신의 기억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자기가 보았다고 여기는 내용과 자기가 보았다고 남편이 말해주는 내용 사이의 모순을 해소하려고,

결국 자신이 분명 미쳐가고 있음을 인정한다.


우리가 아는 모든 것, 우리가 이름 부르는 모든 것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이 우리 기억의 산물이다.

따라서 우리는 기억을 믿어야 하며, 그러지 않았다가는 모든 것이 붕괴된다.

사고와 개념이 서로 긴밀히 관련되어 있는 내용에 대한 기억이라 조밀하게 연결된 

뉴런 네트워크를 통해 활성화되는 바람에 틀리거나 오류가 생기더라도, 

과거를 반영하지 않는 활성화의 상태에 우리가 반응한다기보다는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기억한다고 가정하는 편이 완벽하게 합리적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기억한다면 우리는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믿는 경향이 있다.

만약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아예 기억에 없었으리라고 가정한다.

우리는 기억을 어떤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증거로 취급한다.

- [인지심리학 ], 219 페이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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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억은 불완전하다는 사실에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그 불완전함이 곧 기억 자체를 불신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억은 우리 삶의 근간이며, 우리가 지금의 자신을 정의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도구다. 

기억이 없다면 현재라는 순간조차 온전히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기억은 우리가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해석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필수적인 매개체다. 

하지만 그 기억이 틀릴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은 겸손이자 현명함의 시작이다. 

우리의 기억은 완벽하지 않고, 때로는 왜곡되기도 하며, 심지어 조작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억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삶의 중요한 지침으로 삼아야 하는 묘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위해 우리는 기억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타인과의 협력과 소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서로의 기억과 지각을 공유하며 오류를 바로잡아 나갈 때, 

우리는 보다 더 진실에 가까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 

결국, 불완전한 기억은 우리의 한계인 동시에, 

더 나은 인간 관계와 사회적 유대를 만들어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기억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지도 말고, 

그렇다고 지나친 불신으로 모든 것을 부정하지도 말아야 한다. 

우리는 기억의 오류 가능성을 인정하며, 끊임없이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과 조화롭게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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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지심리학 (생각하고 기억하고 결정하는, 우리 뇌와 마음의 작동 방식)

지은이: 존 폴 민다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일: 20230524

ISBN: 978890127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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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변하기 쉽고 조정되기 쉽고 이리저리 바뀌기 쉽다.

스스로를 속이기는 어렵지 않다.

여러분이 스스로를 속일 수 있다면, 남도 여러분을 속일 수 있다.

남이 여러분을 속여서 기억과 지각을 의심하게 할 수 있다.

이것의 가장 생생한 예가 바로 '가스 라이팅'이다.


가스라이팅은 일종의 심리적 조작으로 유명한 영국 서스펜스 영화<가스등>에서 이름을 따왔다.


영화에서 남편은 아내가 보고 지각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부정함으로써 아내가 미쳐가고 있다고 설득하려 한다.

그래서 아내는 자신의 기억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자기가 보았다고 여기는 내용과 자기가 보았다고 남편이 말해주는 내용 사이의 모순을 해소하려고,

결국 자신이 분명 미쳐가고 있음을 인정한다.


우리가 아는 모든 것, 우리가 이름 부르는 모든 것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이 우리 기억의 산물이다.

따라서 우리는 기억을 믿어야 하며, 그러지 않았다가는 모든 것이 붕괴된다.

사고와 개념이 서로 긴밀히 관련되어 있는 내용에 대한 기억이라 조밀하게 연결된 

뉴런 네트워크를 통해 활성화되는 바람에 틀리거나 오류가 생기더라도, 

과거를 반영하지 않는 활성화의 상태에 우리가 반응한다기보다는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기억한다고 가정하는 편이 완벽하게 합리적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기억한다면 우리는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믿는 경향이 있다.

만약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아예 기억에 없었으리라고 가정한다.

우리는 기억을 어떤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증거로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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